지난해 신생·소멸 기업 통계
지난해 ‘닭 튀기는 사장님’보다 ‘월세 받는 사장님’이 더 늘었다.연령별로는 60대 자영업자가 크게 늘었다. 사장이 60대인 자영업체는 전년보다 10만 5000개 늘어 9.6% 증가했다. 50대도 4만개(2.6%) 늘었다. 40대는 1000곳가량이 줄었다. 생존 기간은 숙박·음식점이 가장 짧았다. 1년 안에 문을 닫는 업소 가운데 22%가 숙박·음식점이었다. 10년 이상 장기 존속한 업종으로는 제조업(40.5%)이 가장 높았으며, 부동산임대업(36.9%)도 오래갔다.
자영업자와 법인을 통틀어 전체 신생 기업은 늘어나고 소멸 기업은 줄었다. 지난해 신생 기업은 84만 3000개로 전년보다 9만 4000개(12.6%) 증가하고 종사자 수도 134만 6000명으로 14만 6000명(12.2%) 늘었다.
반면 소멸기업 수는 2013년 기준 66만 4000개로 전년보다 7만 7000개(10.4%) 줄고 종사자 수도 97만명으로 8만 8000명(8.3%) 감소했다.
대표자의 연령이 높을수록 기업이 5년 이상 생존하는 비율은 증가했다. 5년 생존율이 가장 높은 경우는 50대가 대표자인 곳(33.6%)이고, 그 다음이 60대 이상 대표자의 기업(32.8%)이었다. 30대 미만이 경영하는 기업의 비율은 16.6%에 그쳤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2015-12-24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