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70선 회복…점진적인 미 금리인상 기대

코스피 1,970선 회복…점진적인 미 금리인상 기대

입력 2015-11-19 10:32
수정 2015-11-1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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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8일째 ‘셀 코리아’…코스닥도 소폭 상승

미국이 12월 기준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앞으로 인상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서 코스피가 19일 1,97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88포인트(0.76%) 오른 1,977.7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06포인트(0.72%) 오른 1,976.94로 출발하고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등 영향으로 크게 상승하자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현지시간) 공개된 10월 FOMC 회의록에 따르면 다수의 연준 위원들이 12월 기준금리 인상에 동의하면서도 향후 인상 속도는 점진적이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금리 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 해소가 호재로 인식되면서 간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각각 1.42%, 1.62% 급등했다.

그러나 최근 박스권에 갇힌 코스피는 당분간 추세적인 변화를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 수출이 계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데다가 주요 시장인 중국의 실물 지표 개선이 확인되지 않고 있어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에 돈을 맡기려는 생각을 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코스피가 기술적 반등 구간에 진입하기는 했지만 방망이를 짧게 잡아야 할 때”라며 “기술적 반등을 노리는 전략이라도 차별적인 모멘텀을 가진 종목으로 시각을 압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1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로써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순매도 흐름을 이어갔다. 개인도 1천1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만 56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453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2025년까지 6조7천억원이 투입돼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건설된다는 정부 계획 발표를 계기로 대형 공사 수주 기대감이 커진 건설업이 2.28% 상승했다.

이밖에 증권(2.17%), 화학(1.69%), 은행(1.69%), 철강금속(1.41%), 섬유의복(1.34%), 운송장비(1.25%) 등도 올랐다.

그러나 보험(-0.66%), 의약품(-0.30%), 운수창고(-0.23%), 기계(-0.14%) 등 업종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차 배터리주로 주목을 받은 LG화학이 3.35% 오른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3.11%), 신한지주(1.29%), 현대차(1.27%), 현대모비스(1.20%), 삼성물산(1.06%)은 상승했다.

반면 삼성생명(-1.87%), 아모레퍼시픽(-0.26%), 삼성에스디에스(-0.20%), 삼성전자(-0.16%)는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7포인트(0.74%) 오른 675.6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8.30포인트(1.24%) 오른 678.97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상승 탄력이 둔화하는 모습이다.

코넥스시장에서는 30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억7천만원 수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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