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훈 카카오 대표 취임 첫 기자간담회
임지훈(35) 카카오 대표가 ‘온디맨드(On-Demand)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2.0 시대’를 향후 비전으로 내세웠다. 임 대표는 이날 제주도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있는 본사 스페이스닷원에서 취임 후 첫 공식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바일을 기반으로 사람과 서비스를 연결해 가치를 제공하는 온디맨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임지훈 카카오 대표
카이스트 산업공학과 출신으로 벤처투자사인 케이큐브벤처스를 설립한 임 대표는 지난달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카카오의 수장으로 취임했다. 동시에 사명을 다음카카오에서 카카오로 바꾸고 포털에서 모바일 중심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임 대표는 “포털 시대에는 포털이 컨텐츠를 전국민에게 일률적으로 전달했지만, 모바일 시대의 키워드는 언제 어디서든 내가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온디맨드’”라면서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찾아 행동까지 완결할 수 있는 온디맨드 환경을 구축해 과거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카오는 다음달 중 카카오 고급택시 서비스인 ‘카카오택시 블랙’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O2O(온·오프라인 연계) 수익 창출에 착수한다. 임 대표는 “앞으로 O2O 서비스는 물론 콘텐츠, 검색, 게임, 광고, 금융 등 모든 실물경제를 모바일로 연결해 이용자가 원하면 언제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제주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2015-10-2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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