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호반건설 단독 응찰…아시아나 항공 경영권 어디로?

금호산업, 호반건설 단독 응찰…아시아나 항공 경영권 어디로?

입력 2015-04-28 16:19
수정 2015-04-2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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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금호산업. SBS cnbc 캡처
호반건설 금호산업. SBS cnbc 캡처
금호산업, 호반건설

금호산업, 호반건설 단독 응찰…아시아나 항공 경영권 어디로?

금호아시아나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에 있는 금호산업 지분 매각의 본입찰에 호반건설 한 곳만 응찰했다.

금호산업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은 28일 오후 3시 본입찰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호반건설만 제출했다고 밝혔다.

응찰액을 포함한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이에 앞서 2월 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MBK파트너스, IBKS-케이스톤 컨소시엄, IMM PE, 자베즈파트너스 등 네 곳의 재무적투자자(FI)는 결국 응찰하지 않았다.

산업은행은 이번에 접수한 제안을 채권단협의회에 부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르면 이날 중 결정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는 단독 입찰시 유효응찰이 성립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유찰을 선언할 수도 있다.

그러나 과거 하이닉스 사례 등 단독 입찰을 인정한 경우가 있는 만큼 채권단협의회가 투명성·공정성을 고려해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반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금호아시아나그룹과의 진짜 ‘머니 게임’이 시작된다.

그룹 재건을 위해 금호산업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피력한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은 입찰 최고가격에 경영권 지분(지분율 50%+1주)을 되살 수 있는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다.

박 회장은 우선협상대상자 통보를 받은 뒤 한 달 이내에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호반건설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산업 인수 의지를 보이는 것은 이 회사가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지분 30.08%)이기 때문이다.

금호산업을 지배하면 국내 2위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 경영권을 가져갈 수 있다.

호반건설이 박삼구 회장의 자금력을 뛰어넘는 응찰액을 제시했는지, 박 회장이 호반건설의 응찰액을 능가하는 카드를 던질지가 향후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지난 3년간 분양 아파트가 완판된 데 힘입어 현금 보유 규모가 1조 5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응찰에 앞서 하나대투증권과 손 잡고 4000억원 규모의 지원을 얻어내기도 했다.

한편 이번에 매각하는 금호산업 지분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금호산업 워크아웃 과정에서 출자전환 등을 통해 보유하게 된 57.5%(약 1955만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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