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 2000억↑… 통계 8년 만에 최대폭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가계대출 증가를 주도해 온 주택담보대출이 예년의 3배인 4조 2000억원이나 늘었다.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8, 10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월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통상 가계 빚이 줄어드는 연초(1월)에도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나면서 은행 가계대출이 이례적으로 늘었다. 전셋값 상승으로 주택 구매로 돌아서는 수요 등을 감안하면 주택담보대출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달 서울시의 아파트 거래량은 8600가구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 거래량 5100가구의 1.7배 수준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2015-03-12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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