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도 제쳤다… 대한商議의 파워

전경련도 제쳤다… 대한商議의 파워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5-02-28 00:26
수정 2015-02-28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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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절단 순서 눈길… 문재인 대표도 취임 후 먼저 방문

‘대통령 중동 방문 경제사절단 명단 1번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2번은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3번은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다음달 1일부터 9일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중동 4개국 방문에 해외 순방 사상 가장 많은 116명의 경제사절단이 함께한다. 이 가운데 대한상의가 제일 첫 번째로 이름을 올려 경제단체의 맏형으로 꼽히는 전경련 대신 현 정부 들어 대표 경제단체로 올라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경제사절단 명단을 보면 첫 번째와 두 번째로 명단을 올린 곳은 대한상의였고 세 번째가 전경련, 네 번째가 한국무역협회, 다섯 번째가 중소기업중앙회였다. 경제5단체 가운데 노사 관계를 주로 다루는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보통 대통령 해외순방 시 동행하지 않는다. 이처럼 대한상의가 앞선 것은 대통령 해외순방과 함께 이뤄지는 현지 비즈니스포럼의 주최 단체에 따라 명단이 앞에 배치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 4개국 비즈니스포럼에서 쿠웨이트를 제외한 3개국의 비즈니스포럼을 대한상의가 주최한다. 쿠웨이트 비즈니스포럼은 무역협회가 주도한다.

또 현 정부에서 대한상의의 위상이 높아진 점도 한몫했다. 박 대통령이 해외순방 때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동반하고 박 회장이 의전 등을 도맡는 일이 많아졌다. 최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당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경제단체를 찾은 곳도 대한상의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5-02-2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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