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1호기 4월 재가동 목표로 정기검사 예정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27일 “새로 시작한다는 각오로 월성 1호기를 안전하게 운영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조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한수원 회의실에서 월성 1호기 계속운전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앞으로 45일간의 정기검사를 통해 설비 안전성을 확인하고 4월에 재가동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리 1호기 운전 연장 신청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며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엄격한 기준에 따라 월성 1호기의 핵심설비도 교체했고 이동형 발전차도 마련하는 등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스트레스 테스트 이행계획도 별도로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실시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받은 51개 사항을 장기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는 뜻이라는 게 한수원 측의 설명이다.
조 사장은 특히 앞으로 남은 지역 주민과의 협의와 관련해 “지역주민과의 소통에 총력을 기울여서 지역주민들이 납득할 만한 상생방안을 만들겠다. 주민이 인정할 만한 소통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보겠다”고 다짐했다.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도 “심사과정에서 제기된 사안에 대한 보안조치, 재가동 준비 등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무엇보다 계속운전의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마라톤회의에서 논란 끝에 월성 1호기의 계속운전을 승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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