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현아, ‘땅콩회항’ 사무장 인터뷰 반박 “처음 듣는 일”

대한항공 조현아, ‘땅콩회항’ 사무장 인터뷰 반박 “처음 듣는 일”

입력 2014-12-13 00:00
수정 2014-12-1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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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사무장. 대한항공 조현아. ‘땅콩 회항’. / KBS, 서울신문.
대한항공 사무장. 대한항공 조현아. ‘땅콩 회항’. / KBS, 서울신문.


‘대한항공 조현아’ ‘대한항공 사무장’ ‘땅콩회항 사무장’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땅콩회항’ 사무장 인터뷰 내용에 대해 부인했다.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으로부터 비행기에서 쫓겨난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은 당시 조현아 전 부사장으로부터 욕설을 듣고 폭행까지 당했다고 12일 주장했다.

또 대한항공 측이 이번 일에 대해 거짓진술을 하도록 계속 강요했다고도 밝혔다.

반면 조현아 전 부사장은 이날 국토부 조사를 받은 뒤 사무장을 상대로 욕설과 폭행을 했는지 여부에 대해 언론 취재진들에게 “처음 듣는 일이다”, “모르는 일이다”라고 부인해 이번 사건이 진실 게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박창진 사무장은 이날 KBS와의 인터뷰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이 기내에서 견과류를 제공하려 했던 여승무원을 질책하고 있어 기내 서비스 책임자로서 용서를 구했는데 조현아 전 부사장이 자신에게 심한 욕설을 하면서 서비스 매뉴얼 케이스의 모서리로 손등을 여러 차례 찔러 상처가 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모욕감과 인간적 치욕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고 했다.

그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여승무원과 자신을 무릎 꿇린 채 모욕을 줬고 삿대질을 하며 조종실 입구까지 밀어붙였다고 전했다.

박창진 사무장은 여승무원도 조현아 전 부사장으로부터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당장 연락해서 비행기 세워, 나 비행기 못 가게 할 거야’라고 했다”면서 “감히 오너의 따님인 그분의 말을 어길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사건 이후 대한항공 직원 대여섯명이 거의 매일 집으로 찾아와 ‘사무장이 매뉴얼을 숙지하지 못해 조현아 전 부사장이 화를 냈지만 욕을 한 적은 없으며 스스로 비행기에서 내린 것’이라고 거짓 진술을 하도록 강요했다고 말했다.

자신이 지난 8일 국토부 조사를 받기 전에는 ‘국토부의 조사 담당자들이 대한항공 출신이라 회사 측과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며 심리적으로 위축시키기도 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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