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살아나면서 3분기 미분양 아파트 급감…22%↓

분양시장 살아나면서 3분기 미분양 아파트 급감…22%↓

입력 2014-11-04 00:00
수정 2014-11-0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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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보다 1만1천가구↓…”수도권 미분양 물량 빠르게 감소”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대책 발표로 분양시장이 달아오르면서 미분양 아파트가 한 분기 만에 1만가구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써브가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총 3만9천168가구로 2분기보다 22.1%(1만1천89가구) 감소했다.

수도권의 미분양 아파트가 2분기보다 34.0%(1만279가구)나 감소해 1만9천942가구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방은 4.1%(819가구) 감소한 1만9천226가구였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의 미분양 아파트가 전분기보다 34.5%(7천127가구) 줄어든 1만3천505가구로 나타나 감소폭이 가장 컸다.

경기에서는 김포의 미분양 아파트가 2분기보다 2천159가구 줄었고, 평택시(1천548가구↓), 파주시(885가구↓), 하남시(820가구↓), 시흥시(705가구↓), 고양시(422가구↓) 등에서 미분양이 줄었다. 미분양이 증가한 지역은 양주시(207가구↑), 부천시(100가구↑), 의정부시(92가구↑) 등이었다.

서울은 2분기보다 30.9%(804가구) 줄어든 1천797가구가 3분기 미분양 물량으로 남았다. 서대문구(248가구↓), 마포구(228가구↓), 구로구(78가구↓), 성북구(58가구↓), 성동구(46가구↓), 강동구(31가구↓) 등의 순으로 미분양 감소폭이 컸으며 전분기보다 미분양이 늘어난 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

인천의 미분양 아파트는 2분기보다 33.5%(2천339가구) 감소한 4천640가구로 조사됐다. 인천은 연수구(1천844가구↓), 중구(360가구↓), 남구(227가구↓) 등의 순으로 감소폭이 컸고 서구(118가구↑)와 동구(19가구↑)는 미분양이 오히려 늘었다.

지방에서는 경남의 미분양 아파트가 2분기보다 17.8%(721가구) 감소한 3천319가구로 나타나 감소폭이 가장 컸다. 양산시(537가구↓), 김해시(311가구↓), 진주시(245가구↓), 거제시(85가구↓) 등 순으로 미분양 규모가 줄었고 창원시(578가구↑)에서 유일하게 늘어났다.

경북은 2분기보다 85.8%(618가구) 증가한 1천338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김천시(428가구↑), 포항시(277가구↑), 구미시(12가구↑) 등에서 미분양이 늘었지만, 안동·경산·경주·문경·예천 등에서는 미분양이 소폭이지만 감소했다.

부동산써브 조은상 팀장은 “분양시장이 호황인데다 전세난이 장기화하면서 미분양 아파트에 관심을 두는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며 “이런 영향으로 수도권 미분양 적체 지역의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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