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 사장 “은행 전세대출 금리인하 유도하겠다”

주택금융공사 사장 “은행 전세대출 금리인하 유도하겠다”

입력 2014-11-04 00:00
업데이트 2014-11-0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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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첫 인터뷰…서민 금리비용 부담 완화

김재천 주택금융공사 신임 사장은 4일 “공사가 보증해 주는 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 신임 사장은 취임 후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앞으로 역점 추진 사업 중 하나로 저소득층을 위한 저렴한 전세자금 공급을 꼽았다.

그는 그러면서 전세대출 금리 인하 유도를 통해 “서민층의 금리비용 부담을 지속적으로 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택금융공사는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은행에서 취급하는 전세대출의 최대 90%를 보증해 주고 있다.

김 사장은 “은행별 금리 비교를 강화해 수요자가 유리한 금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면 은행도 (금리 인하를 위한)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도 일부 하고 있지만, 은행별 금리표를 웹사이트에 올리거나 앱을 개발해 금리 비교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수요자의 선택권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가 턱없이 높은 은행에 자금 공급 중단 등의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규제의 강도가 세지면 시장이 위축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아울러 정부가 지난 10월 발표한 서민 주거비 부담 완화 방안의 하나로 ‘월세 대출보증’ 상품 개발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주택연금 활성화를 위해서는 “마케팅을 강화해 상속 대상으로만 여겼던 주택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유도해 연금 가입이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택연금은 시장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올해는 애초 목표보다 미진한 부분이 있다”며 베이비부머 세대 약 720만명이 가입 대상인 60세가 되는 2020년께는 주택연금 가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9억원 이하 다주택 소유자 가입 허용(3일 시행), 은행 역모기지 가입자의 주택연금 전환 상품 출시(12월), 초기 보증료 인하 등으로 연금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1월 서종대 전 사장의 퇴임 이후 9개월여간 사장직무대행을 수행해 온 그는 “사장직무대행을 할 때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히고, “당장 부산 이전에 따른 업무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오는 10일부터 이달 말까지 부산국제금융센터로 이전하며, 내달 1일부터 새로운 부산시대를 시작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공사는 그동안 규모 면에서는 커졌는데, 이제는 내실을 다져야 한다”며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조직이 되기 위해 투명성과 공공성을 기초로 한 조직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택금융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 강화를 위해 주택금융연구소의 조사연구 및 통계 기능 제고에 역점을 두고, 공사 직원이면 누구나 주택금융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연수프로그램을 강화해 전문인력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연말 조직 개편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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