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현정부 임명 공공기관장 74명중 ‘선거마피아’ 31명”

野 “현정부 임명 공공기관장 74명중 ‘선거마피아’ 31명”

입력 2014-10-16 00:00
수정 2014-10-1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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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가 임명한 공공기관장 74명 중 31명(42%)이 ‘선피아’(선거+마피아)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의 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윤호중·김관영 의원은 16일 세종 정부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배포한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선피아는 해당 공공기관 업무와 관련한 경력이나 전문성 등은 없지만 선거에 기여 했다는 이유 등으로 임명된 낙하산 인사를 의미한다.

이들 의원이 선피아로 지목한 기관장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독립기념관,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산업인력공단, 도로교통공단, 한국조폐공사, 한국관광공사, 한국감정원 등이다.

이들 의원은 또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지난해 6월부터 임명된 공기업·준정부기관 감사는 66명으로, 관련 경력이나 전문성이 없음에도 대선 기여와 연고 등을 통한 낙하산 인사로 분류할 수 있는 감사는 26명(39%)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주무 부처 관료가 산하 공공기관 감사로 가는 ‘관피아’(관료+마피아)의 경우 7곳(10%)로 많지 않았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이들 의원은 “박근혜 정부가 앞으로 계속 진행될 공공기관 임원 인사에서 더는 기관장 이름 앞에 ‘선피아’, ‘관피아’, ‘정피아’(정치인 출신), ‘박피아’ 등의 낙하산 오명이 붙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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