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3사 시가총액 한전 땅값만큼 증발

현대차그룹 3사 시가총액 한전 땅값만큼 증발

입력 2014-09-26 00:00
업데이트 2014-09-2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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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현대차가 23일 또 다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27% 하락한 116만1천원으로 2년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현대차도 2.05% 하락한 19만1천500원에 마감했다. 반면 신한금융지주와 SK텔레콤, KB금융지주 등의 대형 내수주들은 오름세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에서 한 직원이 삼성전자, 현대차, SK텔레콤의 주가가 표시된 모니터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23일 또 다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27% 하락한 116만1천원으로 2년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현대차도 2.05% 하락한 19만1천500원에 마감했다. 반면 신한금융지주와 SK텔레콤, KB금융지주 등의 대형 내수주들은 오름세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에서 한 직원이 삼성전자, 현대차, SK텔레콤의 주가가 표시된 모니터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차그룹 3개사가 서울 삼성동 한전 부지를 낙찰받은 이후 6거래일간 시가총액이 땅값 이상 증발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현대모비스·기아차 3개사 보통주의 시가총액은 한전 부지 낙찰 발표 전날인 지난 17일 99조956억원에서 지난 25일 88조655억원으로 11조301억원 감소했다.

이는 이들 3곳이 땅값으로 써 낸 10조5천500억원을 넘어서는 금액이다.

회사별로 보면 현대차가 48조203억원에서 41조7천424억원으로 6조2천779억원 줄어든 것을 비롯해 현대모비스가 2조4천822억원(27조1천589억원→24조6천767억원), 기아차가 2조2천700억원(23조9천164억원→21조6천464억원) 각각 감소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순위도 바뀌었다.

현대모비스는 네이버에 6위 자리를 내주고 7위로 밀려났고 기아차는 SK텔레콤에 뒤지며 10위로 내려앉았다. 다만, 현대차는 2위 자리를 유지했다.

3사가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2%에서 6.5%로 추락했다.

주가 흐름을 보면 현대차가 지난 17일 21만8천원에서 25일 18만9천500원까지 빠지며 19만원선까지 무너졌다. 6거래일간 낙폭은 13.07%(2만8천500원)였다.

같은 기간 현대모비스는 27만9천원에서 25만3천500원으로 9.14%(2만5천500원), 기아차는 5만9천원에서 5만3천400원으로 9.49%(5천600원) 하락했다.

현대차는 25일에도 1.30%나 미끄러지며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같은 날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는 각각 1.60%, 0.56% 반등하며 충격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였다.

현대차 우선주의 시총 감소까지 합하면 3사의 시총 감소액은 13조원에 달했다.

현대차2우B는 6거래일 사이에 주가가 20.65%(3만2천원) 폭락하면서 시총도 1조2천36억원이 날아갔고, 현대차우도 16.50%(2만4천원) 떨어지며 6천26억원 증발했다.

현대차2우B의 시총 순위는 46위에서 57위로, 현대차우는 68위에서 78위로 10계단가량 후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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