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저탄소차협력금제 시행 유예 환영”

자동차업계 “저탄소차협력금제 시행 유예 환영”

입력 2014-09-02 00:00
수정 2014-09-0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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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개발에 적극 나설 것”

국내 완성차업계는 2일 정부가 저탄소차협력금제 시행을 2020년 말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국내 완성차업계는 그동안 저탄소차협력금제가 시행되면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는 크지 않으면서 국내 자동차산업에 부정적인 영향만 끼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특히 이 제도가 시행되면 연비가 좋은 독일·일본 수입차에만 보조금이 돌아갈 가능성이 커 국산차만 역차별당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펴왔다.

완성차 5개 업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자동차산업협회는 2일 공식 입장을 내고 “정부의 저탄소차협력금제 유예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앞으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개발과 내연기관 연비향상 기술개발에 적극 투자하는 등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동차분야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기아차도 앞으로 저탄소차 개발에 더욱 박차를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미래 자동차 업계의 경쟁력을 판가름할 친환경차 개발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앞으로 글로벌 선두 업체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2010년 9월 국내 최초로 개발된 전기차 ‘블루온’을 공개한데 이어 2011년 말 국내 최초의 양산형 고속 전기차인 레이 전기차를 선보였다.

기아차도 이달 11일 2번째 전기차인 쏘울EV를 공개한 데 이어 15일 제주도 국제 전기차 엑스포를 통해 개인고객 공모를 받았다.

현대차는 2016년에는 성능이 대폭 향상된 준중형급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독자기술로 개발한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를 지난해 2월부터 세계 최초로 양산하는 등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수소연료전지차는 순수한 물만 배출하는 완전 무공해 차량으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를 넘어서는 미래 자동차의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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