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경쟁 줄었나…이통사 시장점유율 전달과 동일

보조금 경쟁 줄었나…이통사 시장점유율 전달과 동일

입력 2014-07-25 00:00
수정 2014-07-2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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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의 6월 시장점유율이 전달과 같은 것으로 집계됐다.

불법 보조금에 대한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로 이통시장이 얼어붙은 결과다.

25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무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이통 3사 가입자 수는 각각 SK텔레콤 2천788만9천366명, KT 1천677만4천82명, LG유플러스 1천100만7천518명으로 조사됐다.

시장점유율로는 SK텔레콤 50.10%, KT 30.13%, LG유플러스 19.77% 순이다. 이는 전달과 똑같은 비중이다.

장기간 영업정지 여파로 휴대전화 보조금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가입자를 유인하는 최대 요인인 보조금이 사라지자 가입자들의 이동이 급감한 것이다.

최근 이통시장의 하루 평균 번호이동건수는 1만8천건으로, 방송통신위원회가 정한 시장 과열 기준인 2만4천건을 크게 밑돈다.

업계 관계자는 “휴대전화 교체가 필요한 사람들도 보조금이 풀리기를 기대하며 기다리는 분위기여서 시장이 완전히 얼어붙었다”면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대한 추가 제재가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는 얘기도 있어 당분간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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