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금융당국이 정보유출 사건 책임져야”

금융노조 “금융당국이 정보유출 사건 책임져야”

입력 2014-01-21 00:00
수정 2014-01-2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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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사건의 파문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21일 이번 사태에 대해 금융당국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융노조는 이날 오후 3시 금융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융권 정보유출 사건이 계속해서 터지는데도 금융당국은 무책임하고 무능했다”며 “언제나 사고가 터진 뒤 실효성 없는 대책만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중대한 국가적 위기라는 말이 나올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며 “신제윤 위원장과 최수현 원장은 당연히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권 NH농협지부 위원장도 “대통령과 국무총리까지 나서 정보유출 사고의 관련자들에게 엄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이번과 같은 최악의 사태가 벌어진 것은 낙하산 인사들이 판을 치는 한국 금융산업의 관치금융 때문”이라며 “금융회사 경영진과 금융당국자들이 피해 국민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융노조는 이밖에 금융당국과 금융사 경영진에게 금융지주 계열사 간 고객정보 공유 폐지, 개인정보에 관한 금융감독 강화, 대출모집인 제도 폐지 등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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