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는 CEO들

삼성그룹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는 CEO들

입력 2013-12-02 00:00
수정 2013-12-0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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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단행된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에서는 그동안 삼성그룹 성장에 한몫했던 최고경영자들중 몇몇이 2선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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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주 삼성물산 대표이사 부회장
정연주 삼성물산 대표이사 부회장


정연주(63) 삼성물산 대표이사 부회장과 삼성생명 박근희(60) 대표이사 부회장은 각각 삼성물산 고문과 삼성사회공헌위원회 부회장으로 이동한다. 최고경영자로서 장수한 뒤 명예롭게 2선으로 비켜서는 것이다.

1976년 삼성물산에 입사한 정연주 부회장은 2003년 사장으로 승진해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물산에서 대표이사를 지냈다. 올해에도 삼성물산이 해외건설수주 연간 신기록 달성이 예상되는 등 3년 동안 삼성물산 건설부문장으로 경영 능력을 발휘했다.

특히 몇 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건설업 불황에도 견조한 실적을 내면서 기업의 체질개선도 이뤘다는 평가다.
박근희 삼성생명 대표이사 부회장
박근희 삼성생명 대표이사 부회장


박근희 부회장도 10년 동안 사장을 지낸 ‘부러운’ 경우다.

삼성캐피탈, 삼성카드, 중국본사에 이어 2010년부터 삼성생명을 이끌었으며 지난해 인사 때에는 부회장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박 부회장은 평소 사회공헌에 관심이 많아 사회공헌위원회로 자리를 옮기더라도 왕성한 활동력은 줄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연주 부회장은 대구상고를, 박근희 부회장은 청주상고를 각각 졸업한 뒤 삼성그룹의 부회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들이다.

사장급에서도 일부는 경영 일선에서 비켜선다.

박종우(61) 제일모직 사장과 고순동(55) 삼성SDS 사장이 각각 고문으로, 최외홍(61) 삼성벤처투자 사장이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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