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 담합? 생각조차 못해”

“주파수 담합? 생각조차 못해”

입력 2013-08-02 00:00
수정 2013-08-0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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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먼저 접수… 이상철 부회장 짬짜미 의혹 일축

“이번 주파수 경매는 담합을 잘못하면 다치는 구조입니다. 담합은 생각조차 못합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달로 예정된 롱텀에볼루션(LTE)용 신규 주파수 경매에 대해 이렇게 강조했다.
이상철 LGU+ 부회장
이상철 LGU+ 부회장


이 부회장은 “예를 들어 담합으로 경매 가격을 올리면 올린 가격으로 가져가야 된다”며 “미래창조과학부가 여러 가지 생각하고 유례 없는 플랜을 내놨다. 지켜보면 모든 게 확실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파수 경매는 특혜 논란이 제기된 1.8㎓ KT 인접대역을 경매에서 제외한 1안과 이를 포함한 2안을 모두 경매에 부쳐 총입찰가가 높은 쪽에 낙찰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KT가 인접대역을 가져가 광대역LTE를 먼저 상용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SK텔레콤과 LGU+가 가격 담합을 할 것이란 얘기가 나오자 이 부회장이 이날 이를 직접 반박한 것이다.

이 부회장은 음성과 데이터 통신 모두 LTE망을 사용하는 자사의 ‘100% LTE’ 기반 신규 서비스도 선보였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유와’(Uwa)는 음성통화를 하면서 끊김없이 휴대전화 화면을 상대방과 공유하거나 음악, 카메라 화면 등을 전송하는 서비스다. LGU+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를 시작으로 다음 달 말까지 ‘유와’ 사용 단말기를 차츰 확대할 방침이다.

또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된 사진, 음악, 동영상 등 정보를 보며 화면 전환 없이 채팅을 즐길 수 있는 ‘유플러스 셰어 라이브’, 근거리 무선통신을 활용해 영상을 공유하는 ‘터치 유’(Touch U) 등도 소개했다. 이 부회장은 “LGU+ LTE망의 통화 성공률은 99.86%, 절단율은 0.12%로 이전 세대 기술에 비해 성능이 월등히 좋아졌다. 전국망이 촘촘하게 완전히 깔려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LGU+는 1일 미래부에 LTE 신규 주파수 경매 신청서를 제출했다. SKT와 KT는 2일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3-08-02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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