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中 신종 AI 바이러스 한국과 연관없다”

농식품부 “中 신종 AI 바이러스 한국과 연관없다”

입력 2013-04-10 00:00
수정 2013-04-1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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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9명의 목숨을 앗아간 신종 조류인플루엔자(AI)가 한국과 연관 있다는 중국 언론의 보도를 정부가 정면으로 반박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중국에서 문제가 되는 신종 AI 바이러스는 우리나라와 연관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신종 바이러스인 ‘H7N9형’의 H7 유전자는 중국 저장성 오리농가에서 발견된 H7 바이러스와 가장 유사해 중국 내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H7 계열 바이러스는 중국, 몽골,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의 야생조류에서 일반적으로 발견된다”며 “중국 언론이 섣부른 추측을 보도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신종 ‘H7N9형’ AI는 조류에서만 발견되던 것으로 사람에게까지 전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사람에게 전염돼 사망 사례를 일으킨 것은 주로 ‘H5N1형’이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앞서 중국 경화시보는 중국과학원 연구원을 인용해 “신종 AI 바이러스의 근원지를 추적한 결과 한국 야생조류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와 근원이 같았다”고 보도했다.

야생 조류가 한국을 거쳐 이동하는 과정에서 창장삼각지역 오리떼와 유전자 결합을 일으켜 신종 AI 바이러스가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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