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한국 LTE 시장 가능성 높게 평가

애플, 한국 LTE 시장 가능성 높게 평가

입력 2012-09-13 00:00
수정 2012-09-1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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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롱텀에볼루션(LTE) 망을 지원하는 아이폰5을 출시할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로 SK텔레콤과 KT를 선택했다.

국내 LTE 시장에서 2위를 달리는 LG유플러스(U+)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 음성통화에 발목을 잡혀 아이폰5 출시 사업자에 들지 못했다.

애플이 한국에 내놓을 아이폰5는 850㎒·1.8㎓·2.1㎓ 주파수 대역의 LTE 망을 지원하는 모델이다. SK텔레콤은 850㎒과 1.8㎓(보조망) 대역을, KT는 1.8㎓ 대역을 LTE 망으로 활용한다.

업계는 SK텔레콤이 아이폰5에 850㎒ 대역을 탑재하도록 애플과 협상을 벌였으며, 애플이 한국의 LTE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

850㎒·1.8㎓·2.1㎓ 대역의 LTE를 지원하는 아이폰5를 출시하는 이통사 명단에서 850㎒ 대역을 사용하는 이통사는 현재로서 SK텔레콤뿐이다.

유럽에서 많이 쓰는 1.8㎓ 대역은 이전부터 아이폰5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었지만 850㎒ 대역은 탑재가 불투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 6일 LTE 가입자 500만명을 돌파하면서 가입자 수 기준 국내 1위, 세계 3위 LTE 사업자 입지를 다졌다는 점을 강조한다. 세계 2위인 일본의 NTT도코모가 아이폰을 도입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SK텔레콤은 아이폰 출시국 중 미국에 이어 2위 LTE 사업자다.

KT는 지난 2009년 아이폰3GS를 국내에 처음 도입하며 애플과 가장 오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한다. SK텔레콤이 애플 제품을 들여온 것은 2011년 4월 아이폰4부터다.

KT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아이폰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고, 1.8㎓ 대역을 LTE 주파수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경쟁사보다 아이폰5 도입 가능성과 기대치가 높았다.

한국이 1, 2차 출시국에서는 빠졌지만 이는 전파인증 기간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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