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부회장 “충격, 안타깝다”..페루 출국

삼성물산 부회장 “충격, 안타깝다”..페루 출국

입력 2012-06-10 00:00
수정 2012-06-1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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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직원 등 한국인 8명을 태우고 운항하다가 페루 산악지대에서 실종된 헬기의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물산 정연주 부회장이 10일 오후 페루 사고 현지로 출발한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페루에서 한국인 8명 등을 태운 채 실종됐던 헬기에서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페루 당국의 발표를 보고받고 직접 현지에서 사고수습에 나서기로 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땀 흘리던 우리 동료가 희생돼 너무나 충격이 크고 안타깝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며 “회사는 유가족의 뜻을 최대한 존중하고 최선을 다해 사태를 수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루 경찰당국은 산악경비대가 9일 오전(현지시간) 인근 마마로사산의 고도 4900m 지점에서 사고 헬기 잔해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공항안전청은 실종 헬기가 악천후로 고산과 충돌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사고 헬기에는 삼성물산 김효준(48) 부장, 우상대(39) 과장, 유동배(46) 차장, 네덜란드 직원인 에릭 쿠퍼(34) 과장 등 삼성물산 직원 4명이 탑승했다.

특히 김 부장은 1980~90년대를 풍미했던 농구스타로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 김현준 선수의 동생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사고 직후 구성된 삼성물산 비상상황실은 ‘사고수습 대책반’으로 전환돼 현장 상황파악, 시신 수습, 분양소 마련, 장례절차 등 본격적인 후속 조치를 담당하게 된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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