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그룹 회장 “2013년 전기차 상용화 준비”

폴크스바겐그룹 회장 “2013년 전기차 상용화 준비”

입력 2011-09-14 00:00
수정 2011-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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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빈터콘 폴크스바겐그룹 회장은 12일(현지시간) “현실적인 전기차의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전기차 시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빈터콘 회장은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프레스데이에 하루 앞서 가진 ‘폴크스바겐그룹 모터쇼 전야제’에서 “2013년 출시되는 e-업이나 e-골프 모델은 기술적으로 성숙하고, 실용적이며,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우디와 포르쉐, 그리고 다른 모든 그룹 브랜드들 역시 폴크스바겐그룹의 모듈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좀 더 현실적으로 전기차의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폴크스바겐과 아우디, 벤틀리, 람보르기니, 스코다 등 10개의 자동차 브랜드를 갖고 있는 폴크스바겐그룹은 이날 전야제에서 아우디의 소형 전기차 ‘A2’ 콘셉트카와 폴크스바겐 소형차 ‘업!’ 등 이번 모터쇼에서 전시하는 모델들을 선보이고, 각 브랜드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접 나와 각 모델을 설명했다.

빈터콘 회장은 “지속가능성은 삶의 주요한 부분이 되고 있으며, 사람들은 아름다운 디자인,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추구하지만 효율적인 자동차를 원하고, 감성적이지만 배출가스가 낮은 자동차를 원한다”며 “며 “폴크스바겐그룹 브랜드는 이미 탄소배출량 100g/km 이하의 모델을 22개나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날의 ‘지속가능성’은 보기도 즐겁고, 운전도 즐겁고, 주유할 때도 즐거운 ‘즐거움’”이라며 “지속가능성은 효율적인 내연기관 엔진에서부터 하이브리드, 전기차까지를 망라하고, 새로운 기술은 다양한 방면에서 소비자들 만족시켜야만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날 폴크스바겐그룹이 선보인 자동차는 이런 것들을 충족시키고, 이는 다른 어떤 자동차 메이커들도 따라올 수 없는 다양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빈터콘 회장은 “오늘날 독일 자동차 산업은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폴크스바겐그룹은 올해 8월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540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14% 성장했고 전 세계 시장의 성장률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미래의 성공이 보장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각 시장의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과 제품 라인업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빈터콘 회장은 “폭스바겐그룹의 책임은 단순히 자동차(범퍼)에서 끝나지 않는다”며 “2018년까지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가 되기 위한 기준을 바탕으로 평가를 받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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