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생식세포 원형유지 전사체 발견

줄기·생식세포 원형유지 전사체 발견

입력 2011-06-30 00:00
수정 2011-06-30 11: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대 한재용 교수 연구팀 성과..美국립과학원회보 실려

닭의 줄기세포나 생식세포가 다른 세포로 분화하지 않고 원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전사체(마이크로RNA)를 국내 연구진이 찾아냈다.

전사체는 유전자 발현을 앞서 조절하는 인자를 통칭하며, 전사체 가운데 하나인 마이크로RNA는 생물의 유전자 발현을 제어하는 작은 RNA(리보핵산)다.

서울대학교는 농업생명과학대학 한재용 교수팀이 닭 연구를 통해 줄기세포의 일종인 배반엽 세포와 생식세포의 분화 여부를 결정하는 마이크로RNA를 발견했고, 이를 통해 초기 배아나 생식세포의 발달·분화 조절 원리를 규명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닭에서 발견된 ‘miR-181a’라는 마이크로RNA는 체세포 분화 유전자 ‘HOXA1’과 감수분열을 일으키는 유전자 ‘NR6A1’의 발현을 억제함으로써 원형 생식세포가 체세포나 분화상태의 생식세포(정자, 난자)로 진행하는 것을 막는다.

또 다른 마이크로RNA ‘miR-302a’와 ‘miR-456’은 체세포 유전자인 ‘SOX11’의 발현을 방해, 줄기세포가 특정 세포로 분화하지 않고 원형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이 연구 성과를 활용하면 닭의 줄기세포나 생식세포의 발달·분화를 손쉽게 조절할 수 있어 인슐린 등 생체물질을 얻으려고 닭의 형질을 전환하는 작업이 쉬워지고, 멸종위기 동물 복원 기술도 진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연구를 통해 인체에서도 이들 전사체가 비슷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지면 난치병 치료 등에까지 활용될 전망이다.

이 논문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6월 13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쿠팡 가입유지 혹은 탈퇴할 것인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 이후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사태 축소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0~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 또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쿠팡 측은 이러한 논란에도 '탈퇴 회원은 많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앞으로도 쿠팡 회원을 유지하실 생각입니까?
1. 유지할 계획인다.
2. 탈퇴를 고민 중이다.
3. 이미 탈퇴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