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김장비용 18만8천원”···작년比 30%↑

롯데마트 “김장비용 18만8천원”···작년比 30%↑

입력 2010-10-31 00:00
수정 2010-10-3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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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장철이 시작되는 다음달 하순 대형마트에서 김장 재료를 준비할 경우 비용(4인 가족 기준)이 18만7천810원으로 작년보다 30% 가량 오를 전망이다.

 롯데마트는 서울·수도권과 충청,중부 지방에서 김장철이 시작되는 다음달 하순 시점에서의 김장 재료 12개 품목에 대한 판매가격을 예측해 김장 비용을 조사한 결과,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김장 비용이 늘어난 것은 배추와 무,마늘,생강 등 김장에 필수적인 재료들의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배추의 경우 8월 하순에서 9월 초까지 태풍과 잦은 강우로 모종을 밭에 옮겨 심는 작업이 지연됐고 특히 집중적인 피해를 입은 서산,당진 등 충청권 주요 산지의 배추 출하시기가 12월 초순으로 예년보다 1~2주 가량 늦어졌다.

 배추 출하시기가 늦어지면서 김장철이 시작되는 11월 하순에 물량 부족으로 4인 가족이 먹는데 필요한 20포기(포기당 2.5kg 전후)를 구매할 경우 작년 2만9천600원보다 25% 오른 3만7천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무 10개(1.5kg 이상)는 작년의 8천960원 대비 31% 가량 오른 1만1천60원,갓은 수도권 주요 산지의 파종지연과 기존 생산농가들의 열무,얼갈이 등 대체 농작물 재배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작대비 무려 132% 가량 오를 것으로 나타났다.

 작황부진과 중국산 수입감소 등으로 이미 가격이 올라 있는 마늘은 90% 가량,건고추는 19% 가량,새우젓은 20% 정도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미나리,소금,생굴 등의 김장 재료들도 10% 안팎으로 오를 것으로 조사됐다.

 우영문 롯데마트 채소팀장은 “김장철에 지난번 배추 파동과 같은 폭등이나 폭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점차 김장철 후반기로 갈수록 배추 생산량이 증가해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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