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부행장 7명 교체…친정체제 구축

국민은행 부행장 7명 교체…친정체제 구축

입력 2010-08-03 00:00
수정 2010-08-0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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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은행이 부행장 7명을 교체하는 등 대규모 임원 인사를 통해 민병덕 행장 친정 체제를 구축했다.

 또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통해 생산성과 경영효율성 개선을 위한 슬림화의 첫 단추를 채웠다.

 국민은행은 3일 허세녕 성남영업지원본부장을 마케팅지원그룹 부행장으로,유석흥 정보기술(IT)개발본부장을 IT그룹 부행장으로 선임하는 등 부행장 5명을 새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기업금융그룹 부행장에는 김한옥 전 중동기업영업지원본부장을,신탁.연금그룹 부행장에는 박인병 전 서부산영업지원본부장을 선임하는 등 전직 임원들을 복귀시켰다.

 업무지원그룹 부행장에는 계열사인 KB투자증권의 김재곤 부사장을 선임했다.업무지원그룹을 맡았던 황태성 부행장은 개인영업그룹을 맡게 된다.

 이번 임원 인사로 등기이사인 최기의 부행장과 심형구,박찬본,손영환,심부환,문일수,김흥운 부행장 등 7명의 부행장이 물러났다.

 이들은 모두 임원으로 승진한지 2년 남짓됐으며 일부 인사는 직원들의 지지를 받아 행장 후보에 선정되기도 했다.

 국민은행은 조직 개편을 통해 상품그룹 등 3개 그룹을 폐지하고 신탁.연금본부 등 6개 본부와 9개 부서를 축소했다.이에 따라 직제가 종전 13그룹,20본부,66부에서 10그룹,14본부,57부로 변경됐다.

 국민은행은 홍보 업무 등을 지주사로 이관하면서 기능이 축소되는 전략그룹과 재무관리그룹을 통합하고 명칭을 경영관리그룹으로 변경해 김옥찬 재무관리그룹 부행장이 담당하도록 했다.

 또 상품그룹을 폐지하고 산하 부서를 개인영업그룹과 기업금융그룹,경영관리그룹 등으로 이관했으며 자금시장그룹을 본부로 내렸다.

 국민은행은 신탁연금본부와 상품본부,자금본부,기업금융본부,감사본부,투자금융본부 등을 폐지하고 개인영업기획본부와 개인영업추진본부를 통합해 개인영업본부로 명칭을 바꿨다.본부장급인 녹색금융사업단은 경영관리그룹 내 부서로 축소 개편했으며 연구소는 KB금융지주 산하로 이전키로 했다.

 국민은행은 대기업과 기관고객 영업 활성화를 위해 기업금융그룹 내에 대기업.기관고객본부를 신설하고,해외 사업 강화를 위해 글로벌사업본부에 투자금융(IB)사업부와 프로젝트금융부를 설치했다.

 민 행장은 “비상경영 체제를 통해 허리띠를 졸라매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며 “작년에 최고경영자(CEO) 공백으로 실시하지 않은 희망퇴직을 올해는 실시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부분을 노동조합과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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