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2.0%로 11개월째 동결

한은, 기준금리 2.0%로 11개월째 동결

입력 2010-01-08 00:00
수정 2010-01-0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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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은 8일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00%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이로써 한은은 작년 3월부터 11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이날 오전 정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1월 기준금리에 대해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5.25%였던 기준금리를 2008년 10월부터 매달 내려 작년 2월에는 2.00%까지 낮췄다.그 이후에는 기준금리를 바꾸지 않았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한국경제가 비교적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국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해외경제가 안정되지 않았고 국내 고용도 부진한 상태”라면서 “좀더 경제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은은 앞으로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를 경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리 인상시기를 잡기 위한 실제적인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유병규 경제연구본부장은 “한국경제가 올해 빠르게 회복된다고 하나 작년에 부진했던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이라면서 “따라서 기준금리를 올릴지 여부에 대해서는 한은이 2분기에 다시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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