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네] 사진집 낸 영화 ‘괴물’의 배두나

[눈에 띄네] 사진집 낸 영화 ‘괴물’의 배두나

조태성 기자
입력 2006-09-07 00:00
수정 2006-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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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꼭짓점? 사진 찍을래요”

“이 배우 최초의 흥행작이 되길 바랍니다.”(송강호) 어째 놀리는 것 같던 덕담 덕택일까. 영화 ‘괴물’이 지난 주말 역대 흥행1위에 올랐다. 화끈하게 굴러온 이 복덩이, 당사자인 배두나는 정작 볼멘소리다.“그러게요. 여러 차례 나눠주시지. 한번에 너무 몰아주셨어요.” 이전 출연작의 성적을 들먹이려자 화들짝 손사래친다.“저 (그런 부분에) 예민하거든요. 하핫∼.” ‘괴물’ 이전, 호평받았으나 그다지 흥행하지 못한 작품들이 못내 가슴 아픈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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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11월 OCN에서 방영예정인 16부작 드라마 ‘썸데이’를 택했다. 케이블 채널임에도 “좀 더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 맡은 역할은 일본인·한국인 부모 밑에서 자란 만화가 ‘야마구치 하나’. 사랑은 호르몬 장난에 불과하다는 냉소적인 캐릭터다. 원래 성격은 엉뚱한 무정부주의자 ‘영미’(영화 ‘복수는 나의 것’)에 가깝단다.“그래도 재밌어요. 한번 보시면 알 거예요.”

요즘은 새로운 재밋거리, 사진에 빠졌다. 마니아들이 그렇듯, 돈 아까운 줄 모르고 장만한 장비 두고 좋다고 희희낙락이다. 아예 ‘두나´s 런던놀이´라는 사진집도 냈다. 올 봄,‘괴물’ 촬영을 끝내고 런던을 돌며 찍은 사진들이다. 이게 또 베스트셀러 조짐을 보인다. 이래저래 최고점을 찍고 있는 시절인데, 본인은 얼른 다시 놀러가서 사진 찍고 싶을 뿐이란다. 속세 사람들이 성공을 부러워할 무렵, 배두나는 이미 사진의 세계로 ‘유체이탈’(다른 생각하느라 멍∼해질 때마다 주변에서 이렇게 부른단다.)해버렸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06-09-0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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