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16강 무대 올려놓은 페널티킥 주인공
드라마틱한 페널티킥 결승골로 그리스를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무대에 올려놓은 요르기오스 사마라스(29)는 “신과 행운이 우리 편이었다”며 감격해 했다.사마라스는 25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카스텔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킥을 얻은 뒤 직접 차넣어 2-1 승리를 이끌었다.
코트디부아르가 후반 29분 윌프리드 보니(스완지시티)의 골로 1-1 동점을 만들었을 때만 해도 그리스는 16강행에서 멀어지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골대를 3차례나 맞힌 그리스는 마지막 순간에 보상을 받았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에서 방출된 사마라스가 후반 추가시간에 논쟁의 소지가 있는 페널티킥 판정을 얻은 뒤 자신이 키커로 나서 골로 연결한 것이다.
경기 후 맨오브더매치(MOM)에 선정된 사마라스는 영국 BB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대부분 우리가 주도권을 잡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코트디부아르는 많은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골대를 세 번이나 맞힌 끝에 우리는 마지막에 득점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사마라스는 “우리는 승리해야 다음 라운드에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 15~20분 동안에 이기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마지막에 신과 행운은 우리 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이룬 성취가 진정 자랑스럽다”면서 “결과와 팀 모두 자랑스럽다. 조국에 미소를 되찾게 해준 경기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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