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스트라다무스… 이영표 “러 수비 깰 선수는 이근호” 또 족집게 예언

표스트라다무스… 이영표 “러 수비 깰 선수는 이근호” 또 족집게 예언

입력 2014-06-19 00:00
수정 2014-06-19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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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브라질월드컵 한국-러시아전 직후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는 ‘이영표 예언’ ‘월드컵 예언’이 실시간 검색어로 급부상했다. 전 국가대표 출신 이영표 KBS 축구해설위원이 경기를 앞두고 “촘촘한 러시아 수비벽을 깰 무기가 이근호”라고 말한 게 현실이 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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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0419> <월드컵2014> 판타나우 경기장에 나타난 이영표      (쿠이아바=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014 브라질 월드컵 한국과 러시아의 조별리그 1차전(한국시간 18일 오전 7시)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러시아 축구 대표팀의 훈련 전 이영표 KBS 해설위원(왼쪽)과 조우종 아나운서가 리포팅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14.6.17       jieunlee@yna.co.kr/2014-06-17 07:58:34/ <저작권자 ⓒ 1980-201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월드컵2014> 판타나우 경기장에 나타난 이영표
(쿠이아바=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014 브라질 월드컵 한국과 러시아의 조별리그 1차전(한국시간 18일 오전 7시)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러시아 축구 대표팀의 훈련 전 이영표 KBS 해설위원(왼쪽)과 조우종 아나운서가 리포팅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14.6.17
jieunlee@yna.co.kr/2014-06-17 07:58:34/ <저작권자 ⓒ 1980-201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앞서 이 위원은 코트디부아르-일본전 스코어를 2-1로 예언하는 등 3차례나 맞혀 ‘영표라다무스(이영표+대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 ‘무당영표’, ‘이작두’란 별명을 얻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월드컵 예언’ 트위트가 폭증한 건 이날 오전 8시 20분쯤이다. 이근호의 대포알 슈팅이 아킨페예프 골키퍼 손을 맞고 골문으로 들어간 직후 100여개가 잇달아 올라왔다. 트위터 아이디 ‘lucky***’는 “이영표의 예언이 맞았다. 소름이 쫙 끼쳤다”고 밝혔다. 아이디 ‘TRASH***’도 “이영표 예언이 적중했다. 역시 표스트라다무스! 돗자리 깔아도 되겠다”고 올렸다.

일각에서는 ‘한국이 러시아를 2-1로 이길 것’이란 이 위원의 예상이 어긋났다는 이유로 시큰둥한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임장선(31)씨는 “최종스코어가 이 위원의 예측과 다른데도 예언적중이라고 말한다”면서 “야구로 비교하면 여러 번 휘둘러서 유효타가 몇번 나온 것뿐”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아이디 ‘happy***’도 “그냥 농담이고 예측이지 무슨 예언이냐”고 말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대부분 예언이 여러 진술 속에서 맞는 것만 끼워넣는 식이고 우연의 일치가 많다”면서 “특별한 의미부여 없이 월드컵을 즐기는 하나의 방식으로 생각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4-06-1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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