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종목의 그늘에 가려 눈길도 받지 못하다 기적적인 메달을 선물할 때면 국민들은 끝 없는 박수를 보냈다. 높은 인기에 못잖게 높기만 했던 기대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내고, 놀라운 성적으로 지구촌에 대한민국을 또다시 빛낸 이에겐 눈물도 보냈다. 메달을 따내지는 못했지만 남다른 열정으로 주목을 끈 이들에게 받은 감동도 컸다. 잘 뛰고도 뜻밖의 변수로 눈앞에서 메달을 놓쳤다는 소식엔 땅을 쳤다. 그렇게 17일간 웃고, 울며 숱한 얘기꽃을 피웠다. 2010 동계올림픽은 밴쿠버에서 막을 내렸지만 뜨거운 열기는 채 가시지 않았다. 지구촌 최대 ’눈과 얼음의 축제’가 남긴 드라마는 아직 생생하다. 한국 선수단이 안긴 환희의 순간과 폐회식 장면을 통해 이를 되새겨 본다.
☞[화보] 밴쿠버 동계올림픽 선수단 ‘금의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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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가 지난달 21일 남자 쇼트트랙 1000m 우승으로 1500m에 이어 2관왕에 오른 뒤 두 팔을 치켜들어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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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1위를 차지한 ‘모터범’ 모태범이 빙판에서 태극기를 들고 춤을 추며 기쁨을 나타내고 있다.
밴쿠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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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벅지’ 이상화가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결승에서 가장 먼저 골인한 뒤 관중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밴쿠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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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첫 금메달을 딴 이승훈이 환호하고 있다.
밴쿠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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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퀸’ 김연아가 여자 싱글에서 사상 최고점으로 우승을 확정 짓자 스스로 약속을 지켰다는 기쁨에 겨워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밴쿠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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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왼쪽)이 4년 뒤 대회가 열리는 러시아 소치의 아나톨리 파흐모프 시장에게 올림픽기를 전달하고 있다.
밴쿠버 AP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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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피겨팬이 지난 26일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한 연기로 역대 최고점을 따낸 김연아의 연기를 보며 입을 벌리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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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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