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데드베데프에 이어 나달도 프랜시스 티아포에 1-3패 탈락
칠리치마저 알카라스에 져 8강 대진표 메이저 챔피언 출신 전무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세계 3위·스페인)이 5년 만에 메이저대회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라파엘 나달이 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6강전에서 패색이 짙자 곤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신화 연합뉴스]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을 잇달아 제패했지만 지난 6월 윔블던 준결승에서 복근 부상으로 기권한 나달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는 일찌감치 짐을 꾸리며 자신의 메이저 최다승 기록(23승) 경신을 내년 시즌으로 미루게 됐다.
나달이 대회에 불참하거나 부상으로 중도에 기권한 경우를 빼고 실전을 뛴 메이저대회에서 8강 문턱을 넘지 못한 건 2017년 윔블던 이후 5년 만이다. 그는 코로나19를 이유로 지난 2년간 US오픈에 출전하지 않았다.
라파엘 나달이 6일 미국 뉴욕에서 펼쳐진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6강전에서 프랜시스 티아포의 스트로크를 포핸드로 리턴하고 있다.[신화 연합뉴스]
여기에 또 다른 16강전에서 마린 칠리치(17위·크로아티아)마저 ‘제2의 나달’로 불리는 카를로스 알카라스(4위·스페인)에게 져 8강 대진표에는 메이저 챔피언 출신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칠리치는 2014년 US오픈 결승에서 니시코리 게이(일본)를 3-0으로 제치고 처음이자 마지막 메이저 정상에 올랐던 선수다.
나달은 1-2로 뒤진 4세트 게임 3-2로 앞선 상황에서 브레이크 기회를 잡아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지만 이후 연달아 3실점 하면서 균형을 허용했고,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잡힌 뒤 두 게임을 더 허용해 3시간 33분의 접전을 허사로 돌렸다.
라파엘 나달이 US오픈 16강전을 1-3패로 마친 뒤 승자 프랜시스 티아포와 악수하며 승전을 축하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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