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문경대회 태백장사 결정전
베테랑 김성용 3-0으로 완벽 제압
홍승찬이 23일 열린 문경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 결정전 첫째판에서 김성용을 상대로 뒤집기에 성공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홍승찬은 23일 경북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민속씨름리그 2차 문경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5판3승제)에서 김성용(31·양평군청)을 3-0으로 무너뜨리며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홍승찬은 민속 모래판 입문 첫해에 첫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단국대 3학년이던 지난해 6월 단오대회에서 태백급 5위에 올랐던 홍승찬은 올해 문경시청에 입단한 뒤 설날 대회 태백급 5위, 평창 대회 태백급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홍승찬이 23일 열린 문경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 결정전에서 우승한 뒤 포효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준결승에서 우승 후보였던 문준석(33·수원시청)을 2-1 역전승으로 잡으며 개인 통산 4번째 태백장사 등극의 꿈을 부풀렸던 김성용은 젊은 패기에 막혀 쓴잔을 들이켰다. 김성용은 2020년 11월 문경 대회에서 통산 3번째 우승을 거두고 12월 왕중왕전에서 준우승한 뒤 3년 4개월 만에 결승에 올랐으나 우승을 미뤄야 했다.
홍승찬이 23일 열린 문경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 결정전에서 우승한 뒤 황소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