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오른쪽). AFP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2026년까지 동행을 이어 간다. 올해 6월 30일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의 FC 바르셀로나행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서둘러 논란을 종식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구단은 7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손흥민에 대한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한다”면서 “계약은 이제 2026년 여름까지 유효하다”고 밝혔다.
독일 무대에서 활약하다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EPL에 진출한 손흥민은 이번 계약 기간을 포함하면 11년 동안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된다. 토트넘 소속으로 통산 공식전 431경기에 출전해 169골을 넣은 손흥민은 구단 통산 득점 4위에 오를 정도로 토트넘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기고 있다. 토트넘에서 뛰는 동안 2021~2022시즌 EPL 공동 득점왕(23골),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 등의 영예를 안으며 간판스타로 맹활약했다. 2023년 8월부터는 소속팀 토트넘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면서 구단 ‘레전드’ 반열에 들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5골을 포함해 공식전 7골로 다소 주춤해 이적설에 휩싸이기도 했으나 일단 내년 여름까지는 토트넘 선수로 계속 그라운드를 누비게 됐다.
스페인 매체 문도데포르티보는 이날 바르셀로나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할 가능성이 큰 선수들을 여럿 소개하면서 손흥민을 언급했다. 매체는 “중개인을 통해 바르셀로나에 이름이 전해진 또 다른 선수는 손흥민이다. (영국의) 더선은 어제 바르셀로나가 손흥민과 이미 접촉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전날 “현금이 부족한 바르셀로나가 자유계약(FA)으로 대형 이적을 노리고 있다. 놀랍게도 손흥민을 쫓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2025-01-0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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