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발탁, 전혀 예상 못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표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문선민(인천)과 오반석(제주)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온 생애 첫 태극마크의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러시아월드컵 미드필더 문선민
14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출전선수 명단 발표식에서 태극전사로 선발된 미드필더 문선민. 2018.5.14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선민은 “(대표팀 발탁을) 1%도 기대하지 않았다. 큰 무대이기에 그동안 검증받은 선수들이 뛸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나 역시 국가대표가 꿈이지만 나중에 기회가 한 번 오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최종 엔트리 23명에 들어 러시아에 가기 위해서 문선민은 국내 훈련과 평가전 기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그는 “내 장점인 투지 있는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라며 “신태용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스웨덴 리그에서 5년을 뛴 문성민은 “스웨덴 공격진의 위협적인 선수가 많지만 반대로 수비 선수들은 많이 느린 편”이라며 “빠른 발을 이용해 순간 스피드로 뒷공간 침투 또는 연계 플레이를 하면 수비 진영을 쉽게 뚫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러시아월드컵 수비수 오반석
14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출전선수 명단 발표식에서 태극전사로 선발된 수비수 오반석. 2018.5.14[연합뉴스 자료사진]
오반석은 그러면서도 “기쁨은 잠시 미뤄두고 바로 21일 소집 준비를 해야 한다”며 “대표팀 선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내 경쟁력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오반석은 “컨디션은 좋은 상태”라며 “무엇보다 신 감독님이 추구하는 전술에 잘 녹아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제주 ‘원클럽맨’인 오반석은 “제주가 없었다면 이러한 기회도 없었을 것”이라며 “제주와 K리그를 대표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