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폭격기…토트넘 효자 ‘손’

멀티골 폭격기…토트넘 효자 ‘손’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3-12 22:32
수정 2018-03-12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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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머스 원정경기 완승 견인…선발 출전 4경기 연속 득점

손흥민(토트넘)이 정말 거칠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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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토트넘)이 12일 본머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후반 42분 두 번째 득점에 성공한 뒤 세르주 오리에와 짜릿한 세리머니를 즐기고 있다. 본머스 AP 연합뉴스
손흥민(왼쪽·토트넘)이 12일 본머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후반 42분 두 번째 득점에 성공한 뒤 세르주 오리에와 짜릿한 세리머니를 즐기고 있다.
본머스 AP 연합뉴스
손흥민은 12일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본머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두 골을 뽑아 4-1 완승을 이끌었다. 1-1로 맞선 후반 17분 델리 알리가 왼쪽에서 올려준 패스를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42분에는 역습 상황에 침착하게 단독 돌파하고 골키퍼를 제친 뒤 리그 12호, 시즌 18호 골을 기록했다.

선발 출전한 네 경기 연속 득점에 세 경기 멀티 득점을 뽑으며 모두 일곱 골을 신고했다. 지난 1일 로치데일과의 축구협회(FA컵) 16강 재경기 이후 불과 12일 만이다. 지난 1월 14일 에버턴전 득점 이후 아홉 경기 침묵하던 손흥민은 로치데일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4일 허더즈필드와의 리그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또다시 두 골을 넣었다. 프로 통산 300번째 경기였던 8일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도 한 골을 보탰다. 손흥민은 리그 여덟 경기를 포함해 시즌 남은 경기에서 네 골만 넣어도 지난 시즌 득점(21골)을 넘어선다.

손흥민은 원톱 해리 케인을 받치는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케인이 뜻밖의 부상으로 0-1로 뒤진 전반 35분 그라운드를 떠난 뒤 케인 자리로 올라섰다. 직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세르주 오리에가 오른쪽에서 절묘한 크로스를 올렸고, 골대 앞으로 달려들던 알리가 동점 골로 연결했다. 축구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에게 토트넘에서 가장 높은 평점 9.13을 매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8-03-1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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