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호날두’ 조나탄, 4경기째 멀티골

‘수원 호날두’ 조나탄, 4경기째 멀티골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7-23 22:38
수정 2017-07-23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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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본능 뽐내며 상주전 2골, 수원 시즌 첫 5연승… 2위로

‘수원 호날두’ 조나탄(27·수원)이 네 경기 연속 멀티 득점으로 시즌 팀 최다인 5연승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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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탄 연합뉴스
조나탄
연합뉴스
조나탄은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인 상주와의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에서 또 두 골을 뽑아 3-0 완승을 이끌었다. 직전 라운드 해트트릭을 포함해 네 경기 연속 멀티 득점으로 시즌 18골을 기록한 그는 득점 선두를 굳건히 했다. 시즌 초반 ‘세오 타임’ 비아냥을 들으며 하위권을 맴돌았던 수원은 공수 균형을 찾으면서 어느새 승점 42로 울산과 어깨를 나란히 한 다음 다득점(42골-24골)에서 앞서 시즌 처음 2위로 올라서는 기쁨을 누렸다.

올스타전 브레이크를 맞아 그의 득점 행진이 주춤거리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다. 조나탄은 전반 25분 상대 수비수 이경렬이 골문 앞에서 가슴으로 공을 떨군 것을 뒤에서 덮쳐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후반 16분 김민우의 추가 골로 2-0으로 달아난 후반 정규시간 종료 3분 전에는 하프라인 근처부터 질풍처럼 내달려 수비수와의 어깨 싸움을 이겨낸 뒤 각이 나오지 않는 곳에서 골키퍼의 왼쪽을 꿰뚫어버렸다.

조나탄과 찰떡 호흡을 자랑한 염기훈이 선발 출전하고도 공격포인트를 작성하지 못한 것이 수원으로선 아쉬울 대목이었다. 염기훈이 한 골만 넣었더라면 K리그 통산 다섯 번째 60(골)-60(도움) 클럽에 가입할 수 있었는데 다음으로 미뤘다.

상주는 세 경기 연속 3실점으로 3연패하며 9위에서 맴돌았다.

전북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FC서울을 2-1로 따돌렸다. 이재성의 후반 13분 선제골에 이어 32분 이동국이 시즌 4호 골을 넣어 후반 45분 데얀의 시즌 14호 골로 쫓아온 서울을 눌렀다. 서울은 전반 24분 주세종이 정협에게 팔꿈치로 보복했다가 퇴장당한 수적 열세를 끝내 버텨내지 못했다. 이동국은 도움 2개를 더하면 리그 초유의 70-70 클럽에 가입할 수 있었는데 역시 다음으로 미뤘다.

강원은 대구FC에 0-1로 덜미를 잡혔지만 수원의 패배로 5위 자리를 지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7-07-2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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