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통산 10번째·현역 필드 선수 유일
‘라이언킹’ 이동국(36·전북)이 프로축구 K리그 통산 10번째로 ‘400경기 출전’ 대기록을 달성했다.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전북-부산의 경기에 앞서 전북 이동국(가운데)이 자신의 K리그 통산 400경기 출장 기념 유니폼을 입은 동료들과 반대로 돌아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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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김병지(700경기)와 최은성(532경기), 김기동(501경기), 김상식(458경기), 김은중(444경기), 우성용(439경기), 김한윤(430경기), 이운재(410경기), 신태용(401경기·이상 은퇴) 등이다. 이동국은 포항에서 123경기, 광주 상무에서 51경기, 성남에서 13경기, 전북에서 12일 현재 213경기를 뛰었다. 이 가운데 347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이동국은 K리그 역대 최다 득점(175골) 기록도 갖고 있다. 전북 유니폼을 입고 K리그 통산 111골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포항 47골, 광주 상무 15골, 성남 2골 등을 넣었다. 이동국은 MVP(2009·2011·2014년), 신인상(1998년), 득점상(2009년), 도움상(2011년), 베스트 11(2009·2011·2012·2014년)과 팬이 뽑은 최고의 선수인 팬타스틱플레이어(2009·2011·2014년) 등 개인 타이틀이 걸려 있는 상을 모두 석권한 유일한 선수다.
전북은 이날 부산과 팽팽한 0-0 접전을 벌이던 후반 40분 부산 수비수 유지훈의 자책골과 4분 뒤 레오나르도의 시즌 8호골을 묶어 2-0 승리를 거두고 이동국의 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최근 9경기 무패(6승3무)를 내달리며 시즌 16승째를 올려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전북 추격’에 올인한 2위 수원도 조성진, 권창훈의 전후반 릴레이골로 완델손이 1골을 만회한 ‘꼴찌’ 대전을 2-1로 제치고 최근 두 경기 무승(1승1패)에서 탈출했다. 수원은 후반 13분 대전 완델손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29분 슈틸리케호의 미드필더 권창훈이 결승골을 뽑아냈다.
FC서울은 후반기를 앞두고 새로 영입한 아드리아노의 결승골을 앞세워 갈 길 바쁜 울산을 2-1로 꺾었다. 포항은 인천 원정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신진호와 김승대의 릴레이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광주FC와 전남은 득점 없이 0-0으로, 성남과 제주는 1-1로 비겼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5-08-13 2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