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년만의 올림픽 첫 메달, ‘이상호 슬로프’로 남는다

58년만의 올림픽 첫 메달, ‘이상호 슬로프’로 남는다

최병규 기자
입력 2018-02-24 19:08
수정 2018-02-24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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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슬로프 보존 차원 .. 기념관도 검토
이상호가 24일 평창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은메달을 확정한 뒤 두 판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뉴스1
이상호가 24일 평창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은메달을 확정한 뒤 두 판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뉴스1
이상호(23)의 올림픽 첫 스키 메달이 ‘이상호 슬로프’라는 이름으로 영원히 남는다.

이상호는 24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땄다.

경기가 열린 슬로프는 휘닉스 평창에서 운영하던 ‘듀크(상단부)’와 ‘도브 매니아(하단부)’를 하나로 결합해 올림픽 규격에 맞게 고친 것이다.

휘닉스 평창 관계자는 “올림픽 슬로프를 보존하면서 이상호 슬로프로 명명하려고 한다. 이상호 선수 본인과 스키협회가 찬성한다면, 우리 쪽에서는 이름을 바꾸고 싶다”고 밝혔다.

민병관 휘닉스 평창 대표이사는 지난해 대한스키협회와 만난 자리에서 ‘만약 금메달을 따면 슬로프에 이상호 이름을 달아주겠다’고 약속했다.

휘닉스 평창 측은 이상호가 비록 금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한국 올림픽 역사에 남을 업적을 세워 명칭 변경을 공식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상호가 사용한 스노보드와 경기 장면 등을 활용해 기념관을 운영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올림픽이 끝난 뒤에는 일반인도 ‘이상호 슬로프’에서 스노보드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휘닉스 평창 관계자는 “올림픽 코스는 일반인이 그대로 타기에는 위험하다.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난 뒤 올해 11월 새 시즌에는 개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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