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남북 공동입장 기수로 ..
역대 10번째, 창춘동계아시안게임 이후 11년 만
‘남남북녀’.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의 황충금(23)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우리나라 원윤종(33·강원도청)과 함께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한다.
평창올림픽이 개막하는 9일 대회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각국 선수단 개회식 기수 명단에 공동입장하는 남북한의 기수로 원윤종과 황충금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는 총 92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남북한은 개회식에서 맨 마지막인 91번째로 한반도기를 앞세워 함께 입장한다.
여자아이스하키 종목에서는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이번 대회를 치른다.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은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역대 10번째이자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이래 11년 만이다.
우리나라는 공동기수로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을 일찌감치 낙점했다.
그동안의 공동입장 전통을 따르면 이번 평창올림픽에서는 ‘남남북녀’(南男北女). 즉 우리나라 남자 서수와 북한 여자 선수가 공동기수로 나설 차례였다.
시드니올림픽에서 한국 여자농구의 정은순과 북한 남자 유도의 박정철이 한반도기를 함께 들고 입장한 뒤 남북한은 공동 입장 때 남자와 여자 선수가 차례로 교차하는 남녀북남(南女北男)→남남북녀(南男北女)의 순서를 지켜왔다.
평창올림픽 이전 마지막으로 공동입장을 한 창춘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오재은(알파인스키)-리금성(남자아이스하키)의 ‘남녀북남’ 조합으로 공동기수를 맡았다.
공교롭게도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에 이어 이번 평창올림픽까지 안방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모두 공동기수가 ‘남남북녀’였다.
황충금은 북한 국가대표팀의 수비수로, 이번 평창올림픽에는 35명(한국 23명, 북한 12명)으로 구성된 남북한 단일팀의 일원으로 참가한다.
이날 오후 남북단일팀의 훈련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황충금은 “내가 기수로 뽑힌 것은 팀에서 믿어준 것이 크다”면서 “이번에 북과 남이 단일팀으로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은 그저 경기라고만 생각하지 않는다. 하루빨리 통일을 되기를 바라기 때문에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역대 10번째, 창춘동계아시안게임 이후 11년 만
‘남남북녀’.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의 황충금(23)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우리나라 원윤종(33·강원도청)과 함께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한다.
한국 남자 봅슬레이 원윤종과 북한 여자아이스하키 황충금.
이번 대회에는 총 92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남북한은 개회식에서 맨 마지막인 91번째로 한반도기를 앞세워 함께 입장한다.
여자아이스하키 종목에서는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이번 대회를 치른다.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은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역대 10번째이자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이래 11년 만이다.
우리나라는 공동기수로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을 일찌감치 낙점했다.
그동안의 공동입장 전통을 따르면 이번 평창올림픽에서는 ‘남남북녀’(南男北女). 즉 우리나라 남자 서수와 북한 여자 선수가 공동기수로 나설 차례였다.
시드니올림픽에서 한국 여자농구의 정은순과 북한 남자 유도의 박정철이 한반도기를 함께 들고 입장한 뒤 남북한은 공동 입장 때 남자와 여자 선수가 차례로 교차하는 남녀북남(南女北男)→남남북녀(南男北女)의 순서를 지켜왔다.
평창올림픽 이전 마지막으로 공동입장을 한 창춘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오재은(알파인스키)-리금성(남자아이스하키)의 ‘남녀북남’ 조합으로 공동기수를 맡았다.
공교롭게도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에 이어 이번 평창올림픽까지 안방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모두 공동기수가 ‘남남북녀’였다.
황충금은 북한 국가대표팀의 수비수로, 이번 평창올림픽에는 35명(한국 23명, 북한 12명)으로 구성된 남북한 단일팀의 일원으로 참가한다.
이날 오후 남북단일팀의 훈련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황충금은 “내가 기수로 뽑힌 것은 팀에서 믿어준 것이 크다”면서 “이번에 북과 남이 단일팀으로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은 그저 경기라고만 생각하지 않는다. 하루빨리 통일을 되기를 바라기 때문에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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