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의 팀코리아 ‘골든 데이’ 계속된다

반전의 팀코리아 ‘골든 데이’ 계속된다

서진솔 기자
입력 2024-07-31 03:22
수정 2024-07-31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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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두 자릿수 금메달 기대

최소 규모 선수단 당초 金 5개 목표
사격·양궁 등 선전에 목표치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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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임종훈 탁구 혼합복식 銅… 12년 만에 노메달 설움 날렸다
신유빈·임종훈 탁구 혼합복식 銅… 12년 만에 노메달 설움 날렸다 12년 만에 탁구 올림픽 메달을 선물한 혼합복식 신유빈(왼쪽)-임종훈이 30일(한국시간) 태극기를 들고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며 환하게 웃고 있다. 이들은 이날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끝난 2024 파리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웡춘팅-두호이켐(홍콩)을 게임 점수 4-0으로 제압했다. 한국 탁구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수확한 것은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처음이다.
파리 뉴스1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4 파리올림픽 초반 예상을 뛰어넘는 선전을 펼치며 12년 만의 두 자릿수 금메달에 대한 기대를 부풀린다.

한국은 30일(한국시간) 양궁 남자 대표팀이 단체전 3연패를 달성하며 개회 사흘 만에 다섯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전날 양궁 여자 대표팀이 단체전 10연패로 세 번째 금메달, 만 16세의 여고생 총잡이 반효진(대구체고)이 네 번째 금메달을 쐈을 때 한국은 잠시 종합 1위를 달리기도 했다.

48년 만에 최소 규모 선수단을 꾸리며 금메달 5개에 종합 15위 진입을 기본 목표로 삼았던 ‘팀 코리아’가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는 셈이다. 조기 목표 달성을 넘어 금맥 캐기가 계속돼 금메달 13개를 딴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처음 두 자릿수 금메달을 수확할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금빛 행진의 물꼬를 튼 펜싱은 강력한 금메달 후보 종목이 남았다. 새달 1일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단체전 3연패에 도전한다. 양궁은 남녀 개인전과 혼성전까지 3개의 금메달이 기다린다. 단체전을 휩쓴 한국 양궁이라면 싹쓸이가 불가능한 게 아니다. 3~4일 혼성전, 여자 및 남자 개인전 결승이 이어진다. 3일 25m 권총 여자 결선도 세계 1위 양지인(한국체대) 또는 김예지(임실군청)의 금빛 총성이 기대되는 순간이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은 5일 여자단식 금빛 스매시에 나선다. 배드민턴은 복식에서 추가 금메달을 고대한다. 3년 전 도쿄에서 ‘노골드 수모’를 당한 태권도의 명예 회복(8~11일)도 주목된다. 정강선 한국 선수단장은 “양궁, 사격이 역할을 너무 잘해 줘 애초 예상보다 많은 금메달 7~8개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달성하면 추후 목표를 재설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7-3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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