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옥 체조 2관왕…북한 28일 금 3개로 순식간에 종합 10위

안창옥 체조 2관왕…북한 28일 금 3개로 순식간에 종합 10위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23-09-28 20:57
수정 2023-09-2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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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하루에만 금메달 3개를 따고 메달 순위 10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북한은 28일 사격 여자 10m 러닝타깃 단체전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번째 금메달을 땄고, 기계체조 도마와 이단평행봉에서 안창옥이 2관왕에 올랐다. 또 김선향이 도마 은메달을 수집하면서 금 3, 은 5, 동메달 4개를 모은 북한은 이날 오후 메달 순위 19위에서 10위로 9계단을 수직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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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북한 안창옥이 시상대에 올라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북한 안창옥이 시상대에 올라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안창옥은 도마 1, 2차 시기 평균 14.049점으로 출전 선수 8명 중 유일하게 14점대 점수로 우승했다. 또 이단평행봉에서도 홀로 14점대인 14.266점을 받아 두 종목 모두 압도적인 기량으로 포디움 꼭대기에 섰다.

사격 단체 선수들은 시상식 때 인공기가 올라가자 거수경례를 하면서 눈물을 흘리며 애국가를 불렀다. 안창옥도 시상식 때 거수경례를 했다.

북한은 코로나19 자국 유입을 막겠다며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 일방적으로 불참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모든 국가올림픽위원회(NOC)는 올림픽에 참가해야 한다는 올림픽 헌장을 북한이 위반했다며 2022년 말까지 북한의 NOC 자격을 정지하고 국제 대회 출전을 불허했다. IOC의 징계는 2023년 시작과 함께 해제, 북한은 이번 대회를 통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5년 만에 국제 무대에 복귀했다.

북한은 내부 경쟁을 통한 결속력을 강화한 덕분인지 공백을 느끼지 못할 만큼 뛰어난 기량을 뽐내고 있다. 사격 남자 10m 러닝타깃 단체전에서도 결정적인 실수가 아니었다면 금메달은 우리나라가 아닌 북한 것이었다.

북한은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금 12개, 은 12개, 동메달 13개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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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여자 10m 러닝타깃 단체전에서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딴 북한 여자 사격 대표팀이 시상식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사격 여자 10m 러닝타깃 단체전에서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딴 북한 여자 사격 대표팀이 시상식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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