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여왕’ 박민지… 시즌 첫 다승자 됐다

‘역전의 여왕’ 박민지… 시즌 첫 다승자 됐다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23-06-25 23:52
수정 2023-06-25 23: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우승

타이틀 방어에 성공… 통산 18승
박민지 “US오픈 톱5 안에 들 것”

한승수는 코오롱 한국오픈 정상

이미지 확대
박민지가 25일 경기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을 2연패한 뒤 우승 트로피에 입 맞추고 있다.  KLPGA 제공
박민지가 25일 경기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을 2연패한 뒤 우승 트로피에 입 맞추고 있다.
KLPGA 제공
박민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마지막 날 역전극을 펼치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 올 시즌 첫 ‘다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박민지는 25일 경기 포천힐스컨트리클럽(파72·652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적어 낸 박민지는 2위 박주영, 허다빈(이상 12언더파 204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 2연패로 통산 5번째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박민지는 KLPGA 투어에서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18번째 우승을 거뒀다. 또 지난 11일 끝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이후 2주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이번 시즌 KL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2승을 거둔 선수가 됐다.

이날 경기는 마지막까지 우승자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펼쳐졌다. 2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리슈잉과 이가영이 전반 2타씩을 줄였으나 같은 조에서 한 타 뒤진 채 시작한 허다빈이 전반 4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바로 앞 조의 박민지가 3~4번 홀, 8~10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 허다빈과 공동 선두가 됐다가 11번 홀 보기로 내려섰고, 이가영이 10번 홀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가 12번 홀에서 한 타를 잃어 떨어졌다.

13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 공동 선두로 복귀한 박민지는 같은 홀에서 이어 경기한 허다빈이 한 타를 잃으며 단독 선두로 올라선 뒤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민지는 경기 후 “(2주 뒤) US오픈을 앞두고 자신감을 최대한 올려서 갈 수 있게 됐다”며 “US오픈 톱5 안에 들어 미국 무대에서 내가 누구인지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25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상금 5억원을 받은 미국 교포 한승수가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25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상금 5억원을 받은 미국 교포 한승수가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이날 충남 천안 우정힐스컨트리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린 코오롱 한국오픈에선 미국 교포 한승수가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적어 내 4라운드 합계 6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 강경남을 6타 차로 크게 따돌리며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한 한승수는 2020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이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3년 만에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이 우승으로 2028년까지 코리안투어 시드를 보장받은 한승수는 다음달 20일 영국 로열 리버풀에서 개막하는 디오픈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

2023-06-26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