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세계 랭킹 60위, 50위에 올라 예선 면제 조건 충족
이경훈. AP 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이경훈(30)이 여세를 몰아 올해 세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21회 US오픈 출전권을 확보했다.
US오픈을 주최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25일(한국시간) 전날 발표된 세계 랭킹 기준으로 24명, 아시안 투어 등 다른 프로 투어 성적을 기준으로 3명 등 모두 27명이 다음 달 중순 개막하는 대회 출전 자격을 추가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까지 US오픈 출전 선수는 모두 76명으로 늘었다.
US오픈은 예선을 통과하거나 예선 면제 자격을 얻어야 출전할 수 있는데 예선 면제를 위해서는 최근 10년간 US오픈 우승, 최근 5년간 메이저 대회 우승, 대회 개막 3주 전과 개막 전 주에 발표되는 세계 랭킹 60위 진입 등 여러 조건이 있다. 최종 예선은 진행 중이다.
이경훈은 지난 17일 AT&T 바이런 넬슨 우승으로 세계 랭킹을 137위에서 59위로 끌어올리며 US오픈 출전의 꿈을 부풀렸으나 이어진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해 불안감을 드리우기도 했다. 그러나 PGA챔피언십 직후 발표된 랭킹에서 한 계단만 하락한 60위를 차지해 기어코 출전권을 따냈다. 이경훈은 예선을 거쳤던 2014년과 2019년에 이어 세 번째로 US오픈 무대에 서게 됐다. 지난주까지 58위였던 매켄지 휴스(캐나다)가 61위로 밀려 출전권을 놓쳤다. 한국은 또 김시우(26)가 2주 연속 50위를 유지하며 5회 연속 출전권을 획득했다. 앞서 임성재(23)와 재미교포 케빈 나(38)도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 출전 자격으로 일찌감치 출전권을 따놨다.
이번에도 출전권을 얻지 못한 선수들은 6월 7일자 세계 랭킹에서 60위 이내에 진입하면 막차를 탈 수 있다. US오픈은 6월 18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