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다승왕 최혜진, 전관왕도 보인다

대상·다승왕 최혜진, 전관왕도 보인다

최병규 기자
입력 2019-11-03 20:46
수정 2019-11-04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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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5승째… KLPGA 2연속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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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이 3일 제주 서귀포 핀크스골프클럽에서 끝난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시즌 5번째 우승을 일궈내며 다승왕과 함께 연말 대상(최우수선수) 수상을 확정한 뒤 즐거운 표정으로 동료들의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KLPGA 제공
최혜진이 3일 제주 서귀포 핀크스골프클럽에서 끝난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시즌 5번째 우승을 일궈내며 다승왕과 함께 연말 대상(최우수선수) 수상을 확정한 뒤 즐거운 표정으로 동료들의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KLPGA 제공
최혜진(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5번째 우승을 수확하며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 수상인 ‘대상’을 확정했다.

최혜진은 3일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KLPGA 투어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로만 3타를 줄인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임희정(19)의 추격을 3타 차로 따돌린 최혜진은 지난 6월 맥콜·용평리조트오픈 우승 후 넉 달 만에 시즌 5승 고지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대상 포인트 60점을 보탠 최혜진은 오는 8일부터 열리는 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 결과와 상관없이 최종 대상 수상자가 됐다. 최혜진은 신인이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상을 거머쥐며 KLPGA의 ‘대세 여왕’임을 과시했다. 개인 타이틀 부문에는 없지만 최혜진은 올해 총 5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해 시즌 다승왕도 확정했다. 그는 이날 “너무나 기다렸던 순간”이라면서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보답을 받았다”고 한껏 기쁨을 드러냈다.

최혜진은 상금왕과 평균타수 1위에도 근접해 올 시즌 개인 타이틀 전관왕에 오를 가능성도 활짝 열었다. 상금 1억 6000만원을 받아 지난주 장하나(27)에게 내줬던 상금랭킹 1위(12억 4314만원) 자리도 탈환했다.

최혜진은 장하나에게 5741만원 앞선 상황에서 최종전에 나서게 돼 상금왕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다졌다. 최종전인 ADT대회 우승 상금은 1억 2000만원이다.

이번 대회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혜진에게 3타 뒤진 2위(12언더파 276)에 오른 ‘무서운 신인’ 임희정은 공동 5위에 그친 조아연(19)에게 신인왕을 넘겨줬다. 임희정은 메이저 우승 등 올 시즌 3승을 휩쓸고도 신인왕 타이틀을 쥐지 못한 사례가 됐다. 임희정의 맹추격을 따돌리고 신인왕을 확정한 조아연은 “올해 첫 번째 목표였던 신인왕을 타게 돼 기쁘다. 두 번째 목표는 시즌 2승이었는데 두 번째 목표를 먼저 달성한 셈”이라면서 “신인왕을 받으면 이번 시즌 나에게 100점을 주려고 마음먹고 있었다. 물론 아쉬움도 있지만 이제 100점을 주겠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9-11-0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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