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막 마스터스 관전 포인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명인열전’ 마스터스가 5~8일(현지시간) 막을 올린다. 1997년 이후 21년 만에 가장 적은 규모인 87명이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자웅을 겨룬다. 우승자에게만 허락된 ‘그린 재킷’을 누가 걸칠지를 놓고 팬들이 들썩이고 있다.타이거 우즈(왼쪽)와 필 미컬슨(오른쪽)이 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 연습라운드 16번홀(파3)에서 공을 연못 수면 위에 튕긴 뒤 그린에 올리는 ‘물수제비 샷’을 보여주고 있다. 우즈와 미컬슨은 1998년 LA오픈 이후 20년 만에 한 팀으로 연습라운드를 돌았다.
오거스타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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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는 4일 연습라운드에서도 구름 갤러리를 몰고 다녔다. 그는 필 미컬슨(48)과 함께 9개 홀을 돌면서 이글을 2개나 낚았다. 13·15번홀에서 각각 5m와 1.2m 퍼팅을 성공했다. 만약 이번에 그린 재킷을 입으면 1986년 46세로 마스터스 정상에 올랐던 잭 니클라우스(78)를 제치고 역대 최고령 우승자로 기록되는 미컬슨도 5연속 버디로 맞불을 놓았다.
로리 매킬로이(29·북아일랜드)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여부도 관심이다. 매킬로이는 2011년 US오픈, 2012년 PGA챔피언십, 2014년 브리티시오픈을 제패했다. 메이저대회 중 마지막으로 남은 마스터스를 평정하려고 도전을 거듭했지만 허사였다. 매킬로이가 우승하면 유럽 출신 중 첫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8-04-0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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