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클래식 지은희·김인경
11언더파로 3R 공동 선두
한국인 우승 또 한 번 가시권
2주 연속 ‘코리안 시스터스’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우승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지은희(32)와 김인경(30)이 LPGA 투어 KIA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약 19억원)에서 공동 선두로 껑충 뛰어올랐다.
지은희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5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낚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김인경, 리젯 살라스(29·미국)와 공동 1위에 자리해 시즌 첫 승을 벼른다.
지난해 10월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8년 만에 LPGA 투어 정상에 오른 지은희가 올해도 물오른 샷 감각을 뽐냈다. 3·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그는 12·13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아 선두 크리스티 커(41·미국)를 1타 차로 추격했다.
짧은 파4 홀인 16번홀에서는 티샷을 원온에 성공해 이글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글 퍼팅이 살짝 비켜가 아쉬운(?) 버디로 연결됐다. 그 사이 선두 커는 15번홀에서 감정 조절을 못해 더블보기를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전날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은 커는 이날 3오버파 75타를 치며 공동 4위(10언더파)로 내려앉았다.
1·2라운드 각각 공동 4, 2위에 자리했던 김인경도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1·2번홀에서 연속 보기로 흔들렸지만 3·5·7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로 곧장 만회했다. 후반 10·16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12·13번홀에서는 버디 퍼팅이 홀컵을 스치거나 돌아나와 갤러리의 탄식을 자아냈다.
이정은(30)이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8위(9언더파)를 기록했다. 최혜진(19)과 고진영(23)이 나란히 6타를 줄여 박희영(31)과 공동 12위(8언더파)에 자리했다. 지난주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박인비(30)도 4타를 줄이며 공동 23위(6언더파)로 순위를 끌어올려 최종 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11언더파로 3R 공동 선두
한국인 우승 또 한 번 가시권
2주 연속 ‘코리안 시스터스’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우승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지은희(32)와 김인경(30)이 LPGA 투어 KIA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약 19억원)에서 공동 선두로 껑충 뛰어올랐다.
AFP 연합뉴스
이로써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김인경, 리젯 살라스(29·미국)와 공동 1위에 자리해 시즌 첫 승을 벼른다.
지난해 10월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8년 만에 LPGA 투어 정상에 오른 지은희가 올해도 물오른 샷 감각을 뽐냈다. 3·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그는 12·13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아 선두 크리스티 커(41·미국)를 1타 차로 추격했다.
짧은 파4 홀인 16번홀에서는 티샷을 원온에 성공해 이글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글 퍼팅이 살짝 비켜가 아쉬운(?) 버디로 연결됐다. 그 사이 선두 커는 15번홀에서 감정 조절을 못해 더블보기를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전날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은 커는 이날 3오버파 75타를 치며 공동 4위(10언더파)로 내려앉았다.
1·2라운드 각각 공동 4, 2위에 자리했던 김인경도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1·2번홀에서 연속 보기로 흔들렸지만 3·5·7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로 곧장 만회했다. 후반 10·16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12·13번홀에서는 버디 퍼팅이 홀컵을 스치거나 돌아나와 갤러리의 탄식을 자아냈다.
이정은(30)이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8위(9언더파)를 기록했다. 최혜진(19)과 고진영(23)이 나란히 6타를 줄여 박희영(31)과 공동 12위(8언더파)에 자리했다. 지난주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박인비(30)도 4타를 줄이며 공동 23위(6언더파)로 순위를 끌어올려 최종 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2018-03-2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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