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블비치 19언더파 268타 우승…올해 대회 16라운드 연속 언더파
남자 골프 세계랭킹 6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9개월 만에 개인 통산 9승째를 신고했다.9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9승째를 신고한 조던 스피스가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열린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4라운드 4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페블비치 AP 연합뉴스
페블비치 AP 연합뉴스
스피스가 PGA 투어 대회에서 가장 최근에 우승한 것은 지난해 5월 딘앤델루카 인비테이셔널이 마지막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스피스는 상금 129만 6000달러(약 14억 9000만원)를 받았다.
3라운드까지 6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려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스피스는 2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뒤 줄곧 파세이브에 그치다 크래프트에게 3타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17번 홀(파3)에서 9m의 긴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4타 차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나흘 내내 언더파를 기록한 스피스는 올해 출전한 네 차례 대회 16라운드 연속 언더파 스코어도 이어 갔다. 지난해 마지막 대회인 투어챔피언십 최종 라운드부터 계산하면 17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이다.
스피스는 또 이날 우승으로 타이거 우즈(42·미국)에 이어 만 24세 이전 두 번째로 많은 승수를 올린 선수가 됐다. 스피스는 1993년 7월생으로 만 23세 7개월째를 보내고 있다. 우즈는 만 24세 이전에 15승을 거뒀다.
노승열(26)은 2타를 줄인 최종합계 9언더파 278타로 로브 오펜하임(미국)과 함께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가 PGA 투어 ‘톱10’ 성적을 낸 것은 지난해 10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공동 8위) 이후 4개월 만이다.
더스틴 존슨(미국)이 14언더파 273타로 3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12언더파 275타로 공동 5위를 각각 기록했는데, 존슨은 다음주 제네시스오픈에서 우승할 경우 데이의 세계 1위 자리를 빼앗을 수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7-02-14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