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유소연 공동 2위·전인지 공동 9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텍사스 슛아웃 첫째날 한국 군단이 대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또 한번의 우승을 예고했다.티샷하는 허미정…16개월만의 우승 도전
허미정이 2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텍사스 슛아웃 1라운드 3번홀에서 티샷을 치고 있다.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과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우승하며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허미정은 16개월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한국 여성 군단은 허미정 등 6명이 대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우승 기대를 한껏 높였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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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정(27)이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지은희(29·한화)는 허미정과 공동 선두까지 올랐다가 마지막 홀인 18번홀(파5)에서 보기를 하면서 제리나 필러(미국)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 이번 시즌 가장 좋은 성적(공동 5위)을 낸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도 4언더파 67타로, 지은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양희영(27·PNS)이 3언더파 68타로 모처럼 상위권(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고, 김세영(23·미래에셋)과 신지은(24·한화)도 함께 5위권을 형성했다.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2언더파 69타로 1라운드를 마치고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과 함께 공동 9위를 달리고 있다.
김효주(21·롯데)는 14번홀부터 5개 홀 중 4개 홀에서 보기를 하는 샷 난조를 보이며 4오버파 75타로 컷 통과가 쉽지 않게 됐다.
2013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2013년과 2015년 두 차례 우승한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올해에는 손가락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10번홀부터 출발한 선두 허미정은 14번홀까지 파 행진을 벌이다 15번홀부터 18번홀을 지나 1번홀까지 5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 5번홀(파4)에서는 1타를 잃었지만, 8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낚아 일찌감치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허미정은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과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우승하며 통산 2승을 기록 중이다. 16개월 만에 통산 3승에 도전한다.
허미정은 경기 후 “오늘은 샷도 별로였고, 어드레스도 편하지 않았는데 퍼팅이 정말 좋았다”며 “퍼팅 덕분에 5개홀 연속 버디를 할 수 있었고, 1라운드를 잘 마칠 수 있었다”고 흐뭇해했다.
이어 “아빠가 즐기면서 치라고 했는데, 사실 그렇게 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그래도 오늘은 캐디와 함께 그렇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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