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LPGA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 우승, “결혼식 이후 경기력 걱정도...”

박인비, LPGA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 우승, “결혼식 이후 경기력 걱정도...”

입력 2014-11-03 00:00
수정 2017-09-0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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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3승을 거둔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최근 결혼하면서 ‘초심’으로 돌아가려 마음을 다잡았다고 했다.

박인비는 2일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 골프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결혼식 이후 경기력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이번 우승으로 더 큰 자신감이 생겼다“며 웃었다.

대회 1라운드부터 선두로 나선 박인비는 하루도 리더보드 맨 위를 놓치지 않고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 6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8월 메이저대회인 LPGA 챔피언십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달 13일 스윙 코치 남기협(33)씨와 결혼 이후 첫 우승이다.

박인비는 결혼식 사흘 뒤부터 출전한 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4위에 올랐고,지난 26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는 준우승했다.

박인비는 ”결혼과 함께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으로 어드레스부터 바꿨다. 체중이 왼쪽에 실려 있던 것을 중심으로 바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주에는 연습라운드 시간을 줄이고 3시간 퍼트 연습을 했다“며 우승 비결을 꼽았다.

박인비는 ”루이스와 경쟁하는 상황에 여러 번 놓였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함께 경기한 기억이 거의 없다“면서 ”좋은 경쟁자라 다른 때보다 더 긴장하면서 경기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루이스의 퍼트 감각이 좋아 오늘 내내 긴장했다“면서 ”9번홀에서 두 번째 샷이 해저드에 빠져 위기를 맞았지만, 칩인 보기로 마무리하면서 분위기를 반전하고 우승까지 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또 박인비는 ”세계랭킹 1위가 부담스러운 면도 있지만, 그에 걸맞은 멋진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면서 ”이미 있어 본 자리인 만큼 이제 부담감을 느끼기보다는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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