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6월 US오픈 출전도 어려울 듯

타이거 우즈, 6월 US오픈 출전도 어려울 듯

입력 2014-04-06 00:00
수정 2014-04-0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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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6월 US오픈 골프대회에도 출전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타이거 우즈의 드라이버 샷
타이거 우즈의 드라이버 샷 타이거 우즈
연합뉴스
지난달 31일 미국 유타주에서 허리 수술을 받은 우즈는 10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 불참한다.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정형외과의 마이클 레이튼 박사는 6일 로이터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우즈와 같은 수술을 받고 나면 6주 정도 뒤에 쇼트 게임 연습이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스윙 연습을 하려면 수술 후 최소한 3개월이 지나야 할 것”이라고 예상햇다.

올해 US오픈은 6월12일 개막하기 때문에 우즈로서는 매우 빠른 회복세를 보여야 이 대회 출전이 가능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스포츠 의학 전문의 데이비드 게이어 박사는 최소한 4개월은 대회 출전이 어렵다고 내다봤다.

그는 “회복 및 재활 과정에서 여러 변수가 있을 수 있지만 완전한 회복까지 3∼4개월은 잡아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듀크대 정형외과 셀린 패리크 교수도 “칩샷이나 퍼트는 허리를 많이 쓰지 않기 때문에 괜찮을 수 있지만 풀 스윙은 다르다”며 “대회 출전까지 4∼6개월을 본다”고 더 신중한 의견을 내놨다.

우즈는 2008년 US오픈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승수를 보태지 못하고 있다. 현재 메이저 14승을 기록 중인 우즈는 잭 니클라우스의 메이저 최다승 기록인 18승에 도전 중이다.

패리크 교수는 “이번에 우즈와 같은 수술을 받은 운동선수의 90% 이상은 수술 이전의 경기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재활 과정을 잘 마친다면 복귀해서도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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