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홀스, 역내 네 번째 700홈런
오타니, 첫 30홈런·200탈삼진
에런 저지 역대 아홉번째 60홈런
앨버트 푸홀스.
게티/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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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네 번째로 개인 통산 700홈런을 친 ‘살아 있는 전설’, 최초로 한 시즌 ‘타자 30홈런·투수 200탈삼진’을 기록한 ‘야구천재’ 그리고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 한 시즌 60홈런을 때려낸 ‘청정 거포’가 동시에 활약한 시즌이기 때문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앨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지난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연타석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20, 21호이자 통산 699, 700호 홈런을 기록한 푸홀스는 배리 본즈(762홈런), 행크 에런(755홈런), 베이브 루스(714홈런)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700홈런 클럽’에 가입했다.
이날 699호 홈런공을 잡은 팬은 공을 푸홀스에게 돌려준 반면, 700호 홈런공을 잡은 팬은 공이 인증되자마자 이를 가지고 경기장을 떠났다. 하지만 푸홀스는 “기념품은 팬들을 위한 것”이라는 멋진 말을 남겼다. 앞서 푸홀스는 알렉스 로드리게스(696홈런)를 넘어 MLB 통산 최다 홈런 4위로 올라서는 697호 홈런공을 잡은 팬이 공을 돌려주려 하자 “이미 야구장 밖으로 나간 공이니, 당신이 가질 자격이 있다”며 “우리는 팬들을 위해 야구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타니 쇼헤이.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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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타자로는 34홈런을 터트린 오타니는 MLB에서 처음으로 한 시즌 30홈런·200탈삼진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올 시즌 153이닝을 소화한 오타니는 두 차례 선발 등판 기회가 남아 한 시즌 규정 이닝(162이닝)을 채울 가능성도 높아졌다.
에런 저지.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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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6 22면